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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시 아무튼 내 말이 맞음의 시대에 반박 참고 먹을 거나 챙기기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인플레이션 폭풍을 맞이하는 시절이라 그런지, 표현에도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는 듯하다. ‘외교참사’라는 말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일어난 사건을 전부 담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해서 그보다 더 강한 단어를 찾아 헤매고 있는데, ‘파탄’이라든지 ‘붕괴’라든지 하는 단어로도 느낌이 부족한 것 같다. 이 사태의 백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 새끼들”과 “바이든이는 쪽팔려서 어떡하나” 발언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적반하장이다. 그냥 아, 제가 경솔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했으면 좀 웅성웅성하고 말았을 일을 사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했다!! “이 새끼들”은 한국 야당 국회의원들을 말한 것이다!! 하고 우기다가 급기야는 아무튼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라든가 조치를 취하겠다!!까지 나아간 것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얼마 전에 화제가 된 ‘심심한 사과’ 사건도 그렇고, 여성가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