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6. 산책 중에 고양이 만남.

2018.08.26. 산책 중에 고양이 만남.

그러니까 이 사진을 찍던 날이었다. 지나간 태풍 ‘솔릭’이 발자국처럼 남겨놓은 구름들이 저녁 햇빛을 받아 뻘겋게 빛나던, 한여름의 열은 살짝 식고 그 틈으로 초가을의 것으로 봐도 무방할 선선한 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그러니까, 정말로 오랜만에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산책을 하면 우리는 고양이를 만날 수가 있다. 바로 이 말입니다. 해는 곧 지고,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가지고 있던 […]

계속 읽기
2018.06.06. 고양이를 많이 만난 날

2018.06.06. 고양이를 많이 만난 날

오늘은 이상하게 고양이를 많이 만났다. 이상하게? 알고 보면 원래 다 그 자리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내가 그동안 운이 없어서 못 본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오늘은 공휴일이어서 유동인구가 적으니 고양이들이 평소보다 덜 숨어있었던 것일지도. 이 아이는 전에 밥을 줬던 그 고등어 아이다. 털이 꼬질꼬질하고 좀 마른 편이다. 여전히 경계심이 강했지만, 그래도 저번에 밥을 줬었던 걸 어렴풋이 기억은 […]

계속 읽기
2018.05.30. 길고양이를 만남.

2018.05.30. 길고양이를 만남.

걸어가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어디서 튀어나와서 저쪽으로 토도도돗 달려갔다. 어매 이게 뭣이여, 하다가 그 튀어나간 것이 고양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크기로 보아 성묘는 아니고 막 성장기인 녀석 같았다. 건물 주차장 아스팔트 사이로 난 들꽃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것이 아주 귀여웠다. 그러다 주차된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 식빵을 굽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나는 이 고양이에게 한 끼를 대접하기로 […]

계속 읽기
2018.04.17. 츄르를 잊지 말자(잊어버림)

2018.04.17. 츄르를 잊지 말자(잊어버림)

밥을 먹고 나오는데 고양이가 앉아 있었다. 행색을 보니 길고양이 같은데, 이번에도 품에 츄르가 없었다. 애석한 일이다. 나와 잠깐 눈빛을 교환하다가 곧 자리를 떴다. 신속하게 퀵츄르했다면 좀 더 다가갈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잊지 말고 주머니에 츄르를 넣어가지고 다녀야 하겠다.

계속 읽기
2018.03.16. 예쁜 길고양이

2018.03.16. 예쁜 길고양이

길을 지나는데, 길 옆 화단에서 뭐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뭐지, 하고 발을 멈추고 들여다보는데, 글쎄 흰색과 검은색이 적절히 섞인 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몸집은 조금 작은 편이었는데, 다 안 커서 그런 건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가까이 가니 ‘끼융’ 하는 소리를 내며 이쪽을 쳐다봤다. 여기까지 찍고 주머니를 허겁지겁 뒤졌는데, 이럴수가, 항상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