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띄운 카메라, 제주 바다를 내려다보다 /w DJI Spark

하늘에 띄운 카메라, 제주 바다를 내려다보다 /w DJI Spark

자세히 보아야 예쁜 줄 아는 것이 있고, 멀리서 관조해야 참맛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것도 멀리서 보면 희극일 수 있는 것이고. 촬영용 드론이 대중화된 것도 이제 꽤 오래된 일이지만, 여전히 드론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새롭고 신기하다. 지상으로부터 단 100m도 떨어지지 않은 저공에서도 그렇다. 제주도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여름휴가 명목이다. 장마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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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5. 들판에 녹색이 들어차는 때

2019.06.15. 들판에 녹색이 들어차는 때

서울살이가 그런 건지, 아니면 내 올해가 유독 그런 건지, 생각보다 정신없었던 봄은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지나가버렸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맞았던 칼바람이 아직도 골을 땡땡 울리는데, 대체 한 게 뭐가 있다고 여름 문지방을 밟고 서 있는 것인지. 하기사, 사람이 뭘 하든 말든 계절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내 나름대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뒤돌아 보면 썩 만족스럽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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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4. 명절 연날리기.

2019.02.04. 명절 연날리기.

정말 바빴고, 정신이 없었다. 다섯 달 동안 사이트를 방치해 놓은 이유는 딱 이것뿐이다. 써서 올려야 할 글은 한두 가지가 아닌데, 계속 밀리고 밀린다. 드론을 가지고 노는 일도 줄었다. 아무래도 새로 옮긴 거주지에서는 비행금지구역/비행제한구역을 벗어나는 게 쉽지가 않다. 이상은 근황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민족대명절 설날을 맞아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인 연날리기를 해보기로 했다. 요즘 연은 무선으로 조종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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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드론, 귀환.

2018.05.23. 드론, 귀환.

보름의 기다림 끝에 드론이 수리됐다. 정확히 말하면 리퍼비시 제품으로 교환된 것인데, 이 점은 애플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추락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부분은 크게 세 군데. 기체의 프레임, 짐벌 축, 그리고 모터 구동 관련 부품이라고 했다. 겉으로는 ‘생각보다 덜 부서졌네’ 했는데, 보이는 것보다 내상이 심했던 모양이다. 석가탄신일이었던 어제, 서울 홍대 DJI 플래그십 스토어에 예약한 시각보다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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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드론 추락

2018.05.08. 드론 추락

내게도 이런 시련이 왔다. 평소처럼 드론 사진을 찍는데, 실시간 화면을 보며 좋은 프레임을 잡으려고 뒤로, 더 뒤로, 하다가 그만 뒤에 서 있던 건물의 벽에 부딪혀 떨어지고 말았다. 변명의 여지 없는 내 잘못이다. 매빅 에어처럼 후방 비전 센서가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으나…… 드론이 추락하면서 드론 자체도 다쳤지만, 드론이 떨어지면서 낙하에 의한 2차 피해도 생기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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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석양과 전주 종합경기장

2018.04.18. 석양과 전주 종합경기장

드론을 쓰면서 제일 좋은 점은 내 물리적인 위치가 꼭 사진이 촬영되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나는 가만히 서서 조종만 하면 아무 데서나 사진을 찍든 영상을 찍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 아니냐고요? 예 맞아요… 최적의 구도와 위치에 대해서 고민하곤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가? 그건 치열한 공부가 필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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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춘분에 눈이라니

2018.03.21. 춘분에 눈이라니

눈이 내렸다. 춘분에. 춘분이라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때,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자면 봄의 한복판인데. 생각해보니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다. 몇 년 전엔가는 벚꽃 피기 시작할 무렵에 눈이 내린 걸 본 적도 있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이제 덥다’ 소리가 막 나왔는데, 오늘은 이거 겨울옷을 입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래도 ‘겨울이 다시 왔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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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드론 날리기 좋은 날의 전주

2018.03.17. 드론 날리기 좋은 날의 전주

이번에는 작심하고 드론을 들고 나갔다. 먼저 보고 싶었던 건 전라감영 복원 현장이었는데, 공사장 벽에 투명하게 뚫어놓은 부분을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나는 좀 더 보고 싶었다. 어쩐지 무슨 보도자료용 사진처럼 되었다. 올해 안에 선화당을 먼저 복원하고(전라도 천 년 기념식을 여기서 연다고 한다) 내년 말까지 전체 공사를 끝낸다는데, 그 완성된 모습이 기대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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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전주 건산천과 별 거 아닌 일상.

2018.03.02. 전주 건산천과 별 거 아닌 일상.

가물어서 그런지, 건산천에서 좀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더러운 냄새가 물씬 풍겼다. 그런 물에서도 오리들은 잘도 헤엄치며 먹이를 찾던데, 괜찮을까. 잘 모르겠다. 자기들이 더 잘 알 테지. 이쪽에서 드론을 날릴 때는 내를 가로지르는, 보일 듯 말듯한 전선들을 조심해야 한다. 다행히 걸리지는 않았다. 고저의 대비가 확실하다. 저 모래내도 복개돼 있던 걸 뜯어낸 지 얼마 안 되고, 왼쪽의 고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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