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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양곤, 평택항, 물류센터, 강남역 10번 출구, 금남로에 평화를
각자 힘의 차이 엄존… 섣불리 대등하게 다루면 위험 ‘충돌’ ‘전쟁’ ‘싸움’ 등 명명, 피해자에게 짐 지우는 일 19일은 부처님오신날… 세계 곳곳 평화와 안녕 기원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소인도 동감이오. – 메이링 치올(로드 오브 히어로즈) 취재와 보도를 하면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야 다들 아는 얘기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아, 솔직히 이건 좀 너무했다’ 싶을 때가 종종, 아니 자주 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A가 B를 한 대 때리고, B는 A를 다섯 대 때렸다. 이것을 ‘둘 다 때린 것은 똑같다’면서 똑같이 취급할 수 있을까? 사실관계를 따지자면야 이건 좀 명쾌한 편이다. 누가 봐도 한 대 때린 것보다 다섯 대 때린 것이 더 큰 잘못이니까. 이 ‘사실관계’에 드러나지 않는 사실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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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연등.
불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매년 이맘때면 꼭 가까운 절 한두 곳은 찾아가게 된다. 화창한 날에 연등을 통과한 햇빛을 보면 경외에 가까운 마음이 드는데, 물론 화창한 날 햇살이 어느 날엔들 좋지 않으랴만, 채도 높은 오방색이 더해진다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금산사는 창건된 지 1400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백제 때부터 있던 것인데, 나중에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아들 신검에 의해 감금된 곳으로도 역사책에 등장한다. 이때가 창건된 지 300년도 더 된 때다. 지금의 금산사는 임진왜란 때 불타 사라진 뒤 17세기에 다시 지어진 것으로, 그러니까 이때가 창건된 지 1000년쯤 된 때다. 금산사는 또 미륵신앙의 본산이라고도 한다. 미륵전이라는 이 건물만 봐도 전체적으로 그런 기운이 온다. 견훤이 미륵신앙을 이용해서 민심을 잡고 가까운 완산에서 후백제를 창건한 것도 우연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