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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30. 길고양이를 만남.

    걸어가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어디서 튀어나와서 저쪽으로 토도도돗 달려갔다. 어매 이게 뭣이여, 하다가 그 튀어나간 것이 고양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크기로 보아 성묘는 아니고 막 성장기인 녀석 같았다. 건물 주차장 아스팔트 사이로 난 들꽃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것이 아주 귀여웠다. 그러다 주차된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 식빵을 굽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나는 이 고양이에게 한 끼를 대접하기로 했다. 크크큭, 이 작고 귀여운 녀석, 이 새끼고양이용 고등어 주식 맛이나 보거라. 가지고 다니던 것이 고오급 밥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에 쓰레기더미를 뒤졌을 것을 생각하면 이거라도 주는 게 옳을 것이다. 고양이는 내가 밥을 덜어놓고 멀리 눈에 안 띄는 곳으로 가자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먹다 좀 흘린 것은 나중에 싹싹 주워 먹었다. 어 그거 좀 지지인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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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17. 츄르를 잊지 말자(잊어버림)

    밥을 먹고 나오는데 고양이가 앉아 있었다. 행색을 보니 길고양이 같은데, 이번에도 품에 츄르가 없었다. 애석한 일이다. 나와 잠깐 눈빛을 교환하다가 곧 자리를 떴다. 신속하게 퀵츄르했다면 좀 더 다가갈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잊지 말고 주머니에 츄르를 넣어가지고 다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