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썰물 때 저어야 한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노는 썰물 때 저어야 한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종점까지 한 정거장, 5번 마을버스는 시가지의 끄트머리를 지나려는 참이었다. “여기 내려요?” 질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내게, 기사님은 다시 한번 물었다. “공원까지 가는 거예요?” 네, 한 음절로 대답하면서 두리번두리번, 버스 안을 살폈다. 승객이 나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아챘다. 평일 낮, 그것도 기온이 뚝 떨어진 이런 날에는 역시 그런 편이겠지. 괜히 카메라를 한 번 쥐었다가 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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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저어한 마음에 @인천 정서진

그저 저어한 마음에 @인천 정서진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연휴에 붙여 휴가를 하루 쓰게 됐다. 늘 그랬듯이, 무슨 계획이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2주 동안의 주 4일제 베타테스트로 주간 노동시간이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그런데도 해소되지 않은 거대하고 무거운 피로 때문에, 그저 하루쯤 더 쉬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10월 12일이었다. 센서에 먼지가 붙어서 조리개 조여 사진 찍을 때마다 신경이 쓰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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