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궁 돈덕전과 회화나무를 비스듬한 구도로 촬영한 사진.
    카메라가 찍어준 사진

    파란 가을 하늘 모음 (@서울 경복궁 광화문, 덕수궁 돈덕전)

    한반도에서 매년 가을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땅의 정말 몇 안 되는 지리적 축복 중 하나다. 오죽하면 단군도 이 무렵에 터를 잡고 조선 건국을 선언했겠는가 말이다. 기원전 2333년이면 환경오염도 공해도 없던 시절이니 하늘을 딱 봤을 때의 그 감동은 훨씬 컸을 것 아닌가. 만약 황사 때나 장마 때, 혹은 한겨울의 혹한 때였다면 단군은 필경 한반도는 단념하고 다른 매물을 보러 떠났을 것이다. 고궁 산책에 가릴 날이 있겠냐마는, 요즘은 아주 새파랗게 펼쳐진 가을 하늘과 어우러지는 맛이 또 일품이다. 특히 올해는 9월 26일 덕수궁 돈덕전, 10월 15일 광화문 월대 등 새롭게 복원 개방된 부분들이 있어서 더 새롭다. 서울 사는 사람이라면 시나브로 한 바퀴 둘러 산책할 만하다. 덕수궁 대한문도 그랬지만, 경복궁 광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