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안에서 경계를 넘다 말다 @강릉 정동진

경계 안에서 경계를 넘다 말다 @강릉 정동진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자 세상의 명도가 한 단계 올라간 듯했다. 아니, 어두운 굴 속에 있다 나왔으니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겠지. 아니, 그게 아니다. 구름으로 가득했던 하늘에 갑자기 구멍이 숭숭 뚫리고, 좀 전까지 차창에 부딪히던 빗방울이 더는 보이지 않았다. 기분 탓일까, 뿌옇던 것도 조금은 맑아진 것 같다. 아무 생각도 작정도 없이 3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무 생각도 계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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