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디 늙은 카메라의 마지막 필름 한 롤 /w Fujica 35-SE

늙디 늙은 카메라의 마지막 필름 한 롤 /w Fujica 35-SE

뷰파인더가 만들어 보여주는 상, 렌즈의 초점을 조절하면 따라 움직이는 뷰파인더 내 이중상, 왼손으로 조작하는 조리개 링의 탁탁 끊어지는 맛, 한 컷 한 컷 찍을 때마다 젖히는 필름 감기 레버의 장력, 필름실 뚜껑 틈새를 비집고 흘러나오는 필름 특유의 그 냄새, 그리고 셔터가 닫히고 열리는 기계적 움직임이 만드는 자연스러운 소리까지. 폰카가 흉내 내지 못하는 그 경험이야말로 ‘겉멋’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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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랑 놀기: 셔터속도와 심령사진에 관하여

카메라랑 놀기: 셔터속도와 심령사진에 관하여

카메라, 그러니까 ‘사진기’는 참 매력적인 기계입니다. ‘기계’라는 것은 사실을 말한 것이고, ‘매력적’이라는 것은 제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진은 카메라와 함께 태어났습니다. ‘사진’이라는 말은 원래 그림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개념의 ‘사진’은 1839년 다게레오타입이 나오기 전엔 존재하지 않았죠. ‘카메라’라고 하는 특별한 장치가 없이는 ‘사진’이라는 결과물을 낼 수 없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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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F-1(과 FD 35-70 렌즈)을 뽑았습니다.

캐논 F-1(과 FD 35-70 렌즈)을 뽑았습니다.

말 그대로 ‘뽑았’습니다. 3000원 주고 뽑았는데 이 세트가 나왔네요 ㅎㅎㅎ 대박대박         은 이런 가챠 모형입니다. 캐논 F-1은 니콘의 F2, 펜탁스의 LX와 함께 70년대를 풍미했던 플래그십 SLR 카메라입니다. 이 시절은 수동초점 SLR 경쟁이 정점에 달한 때였죠. F-1은 35mm 카메라 치고는 덩치가 꽤 컸는데, 그만큼 성능과 신뢰성이 뛰어났다고 하네요. 이 기종에 이어서 AE-1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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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사진 찍는 기계: DJI 스파크 구입

하늘에서 사진 찍는 기계: DJI 스파크 구입

그간 사진 찍는 기계를 많이 만져보고 사기도 하고 그냥 피규어 보듯 전시해놓고 흐뭇해하기도 하고(비중으로 따지면 이게 제일 컸음) 그랬습니다. 사진은 뒷전이고 사실은 카메라가 좋기 때문에 하루 일과 중에 카메라 아이쇼핑(물론 온라인으로)이 빠지지 않죠. 그런데 손에 들고 쓰는 이런 카메라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촬영자가 있는 곳에서만 찍을 수 있다는 거죠. 뭐 인간이 만들어 쓰는 물건이라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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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필름 카메라에 필름 끼우기: 펜탁스 mx를 중심으로

수동 필름 카메라에 필름 끼우기: 펜탁스 mx를 중심으로

오래전에 썼던 내용을 조금 고쳐서 다시 올립니다. -라고 쓰고 ‘조금’만 고치려고 했는데, 다시 찬찬히 보니까 도저히 못 봐주겠는 흑역사 수준의 글이었어서 결국 다 갈아엎고 다시 썼습니다. 사실 원래는 제가 안 잊어버리려고 써놨던 건데요. 최근에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 수가 갑자기 늘었길래(그래 봤자 수십 명 수준이지만) 뭘까 하고 유입 키워드를 봤더니, ‘필름 끼우기’를 검색한 이가 많은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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