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가 찍어준 사진

    사람과 사람, 그 사이 적당한 거리란 @불광천 벚꽃길

    모처럼 ‘생존요리’ 말고 요리다운 요리를 해보려고 요리법을 찾아 따라 하다 보면 틀림없이 만나는 관문이 있다. ‘적당’의 관문이다. 소금을 적당량 넣으시오. 적당히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적당히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으시오. 재료가 적당히 숨이 죽으면 물을 적당량 붓고 적당히 걸쭉해질 때까지 가열하시오. 정도에 알맞고, 엇비슷하게 요령이 있어야 한다. ‘알맞은 정도’가 무엇인지, 그 ‘요령’이란 게 뭔지는 그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익스큐-즈가 된” 것일 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라는 건, 어느 정도일까. 코로나19(COVID-19) 방역의 관점에서는 대략 2m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다. 주로 재채기나 말을 할 때 나오는 침방울로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면 침이 튈 수 있는 범위 바깥에서 대화하는 게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있을 수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