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양곤, 평택항, 물류센터, 강남역 10번 출구, 금남로에 평화를

가자, 양곤, 평택항, 물류센터, 강남역 10번 출구, 금남로에 평화를

각자 힘의 차이 엄존… 섣불리 대등하게 다루면 위험 ‘충돌’ ‘전쟁’ ‘싸움’ 등 명명, 피해자에게 짐 지우는 일 19일은 부처님오신날… 세계 곳곳 평화와 안녕 기원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소인도 동감이오. – 메이링 치올(로드 오브 히어로즈) 취재와 보도를 하면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야 다들 아는 얘기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아, 솔직히 이건 좀 너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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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찾기: 일상은 조금 단조로울 필요도 있다

평정심 찾기: 일상은 조금 단조로울 필요도 있다

금요일 출근 땐 폭우 퇴근 땐 황사였는데 갑자기 좋아진 날씨에 그저 ‘어안이벙벙’ 이런 날 며칠이나 되겠나 싶어 디딘 걸음 고작 생각해낸 곳이 불광천에 마포대교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365분의 1년일 뿐 일관성도 꾸준함도 없이 요행만 바라나   날씨가, 좋아지든지 나빠지든지 그냥 좀 적당히 평이하게 진행되면 좋을 텐데, 아무래도 이 기후위기의 시대에 그런 것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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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새해는 이제 시작이다 @서울 응봉산

2월 중순, 새해는 이제 시작이다 @서울 응봉산

신년호, 그러니까 1월 1일 자 신문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게 새해 지지에 해당하는 동물과 그 동물에 얽힌 이야기들이다. 올해는 신축년이고 ‘축’에 해당하는 동물은 소니까 자연 소에 관한 기사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소라는 동물이 어떤 동물인가 설명하는 기사부터 해서 특별한 소 이야기, 소와 관련된 지명, 소띠 운세, 소띠 사람들의 새해 각오, 뭐 이런 것들. 천간지지는 음력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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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너를 봤다, 까치야 @서울 일원

몰랐던 너를 봤다, 까치야 @서울 일원

대학생 때, 과제를 할부로 하는 습관이 있었다. 제출해야 하는 날까지 하루에 해야 할 양을 계산해서 매일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다. 영어 원서를 읽고 번역해야 한다면 하루에 몇 페이지씩, 무슨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면 하루에 슬라이드 몇 개, 디자인과 스크립트 넣는 시간은 별도, 뭐 이런 식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 시절, 나를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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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어떤 시대의 산책 @서울 불광천

기약 없는 어떤 시대의 산책 @서울 불광천

아마 내가 정확히 1년 전으로 돌아가서 ‘1년 전의 나’에게 한 해 동안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해주면, 분명 ‘별 시답잖은 헛소리나 하고 있네’ 했겠지. 겨울은 추위다운 추위도 없이 지나가더니 여름엔 장마가 54일 동안이나 이어지며, 4월 총선에선 ‘비례 위성정당’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추태가 등장하고 그런 경쟁 끝에 여당이 무려 176석을 가져가고,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괴이한 전염병이 전 세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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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아마도. @서울 선유도

변화는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아마도. @서울 선유도

‘심판의 날’이 곧 찾아온다면, 그 전조는 아마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서울 선유도에 들렀다. 대체 한강 물이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하고 싶었다. 평소엔 고여있는 것처럼 보이던 것이, 이날은 세차게 흐르고 있었다. 강폭은 한참 넓어졌다. 둔치를 전부 집어삼킨 탓이다. 한강공원의 나무들은 머리만 물 위로 겨우 내놓고 있었다. 중부권에서 빗발이 약해져 물이 조금 빠졌다는 상태가 이 정도였다. 한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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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어답터의 E-m1mk2 첫인상. /w 조카

레이트어답터의 E-m1mk2 첫인상. /w 조카

저도 지금쯤은 조카 한둘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말이에요. – 루실리카 레보스카야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어느새 한 달이 지나고 한 해가 지나고 나이도 더 먹고 그러곤 한다. 내 생각에는 내가 벌써 이 정도 나이를 먹는 것은 아무래도 시기상조인 것 같고 내적으로 합의가 된 것 같지도 않은데, ‘우리를 피할 수 없는 죽음으로 서서히 인도하는 거부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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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완료. 연못 한가득, 올해의 연꽃 향기 @전주 덕진공원

숙제 완료. 연못 한가득, 올해의 연꽃 향기 @전주 덕진공원

등줄기로 굵은 땀방울이 도로록 굴러 떨어진다. 짙은 구름이 해를 가려서 뜨겁지는 않지만, 이런 날이 더 더울 수도 있다. 직화로 구워지느냐, 수비드로 천천히 익느냐, 그 차이일 뿐이다. 6월 말에 피기 시작하는 연꽃은, 이런 날을 감당할 수 있어야만 볼 수 있다. 그 정도 수고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연이 뭐 사람에게 보여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전주 덕진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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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띄운 카메라, 제주 바다를 내려다보다 /w DJI Spark

하늘에 띄운 카메라, 제주 바다를 내려다보다 /w DJI Spark

자세히 보아야 예쁜 줄 아는 것이 있고, 멀리서 관조해야 참맛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것도 멀리서 보면 희극일 수 있는 것이고. 촬영용 드론이 대중화된 것도 이제 꽤 오래된 일이지만, 여전히 드론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새롭고 신기하다. 지상으로부터 단 100m도 떨어지지 않은 저공에서도 그렇다. 제주도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여름휴가 명목이다. 장마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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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 애기오리 관찰기 네 번째. /w 올림푸스 40-150 pro

불광천 애기오리 관찰기 네 번째. /w 올림푸스 40-150 pro

서른이 넘어도 ‘새끼’, 환갑이 다 돼도 ‘아가’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독립 여부와는 관계가 딱히 없는 것 같다. 그냥 자식이면 언제나 ‘새끼’고 ‘아가’인 모부가 있는 것이다. 반려묘는 성묘가 되고 묘르신이 되어도 언제나 ‘와기고영’이다. 내가 키운 모든 것이 ‘내 새끼’고, 시간이 흘러도 그것은 잘 바뀌지 않는다. 물론 마음이 변하는 경우도 있고 애초에 그다지 애정이 없는 경우도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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